헤어진 연인을 찾기 위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
그리고 만난 사랑
계단에서 마주친 두 남녀.
초면이 아님에도 그를 피하는
그녀.
그는 자신을 꼬셔놓고 사라졌다며
그녀를 밀어붙이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수신까지 차단하며
남성을 피합니다.
그를 살리기 위해서 피했다는
그녀의 속마음.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녀만 알고 있는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남자 친구보다 일이 먼저인
여자 주인공.
정은결.
일을 하다 보면 늦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은결이 늦은 날은 둘이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인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전부터 만남에 있어서
은결은 자주 늦었습니다.
기념일에도 늦은 그녀를 보며
이제는 남자 친구가 이별을
통보합니다.
밑바닥에서 버티기 위해서
독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녀의 연애가 처음 시작은 어떨지
몰라도 시간 약속에 늦는 것은
점차 둘 사이에 금이 가게 하는 원인이
되기 마련이죠.
여자 친구를 기다려주는 배려심 많은
남자 친구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그가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을 때
더 붙잡을 수 없었던 은결.
그렇게 이별이 있고 어느덧 시간은
1년이 지났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은결을 찾아온 절친인
신이수.
친구와 나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누군가의 1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이 끝나고 친구와 식사를 하던 중에
유민호(전 남자 친구)의 결혼 소식을
친구로부터 듣게 됩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친구로부터 이어지는
1주기에 주인공인 신이율.
절친인 신이수의 남동생인데
1년 전 그의 생일날에 공항 테러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생일이었던
이율이 죽던 그날.
그날은 은결이 남자 친구 민호와
헤어진 날이기도 했죠.
1번밖에 마주친 적 없던 이율이
은결을 좋아했다고 하는 친구.
하지만 그럴 리 없다고 여기는
은결이죠.
술에 취한 친구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눈 오는 거리를 걷는 은결.
거리를 걷던 중에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술집을 발견하게
되어서 호기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왠 어린 소년이 있는데
술김에 착각했는지
다시 보니 아이는 사라지고,
건장한 남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게 된 주점이라
바텐더가 추천하는 메뉴를
고르게 됩니다.
바텐더는 특이한 이름인
'달이 잠긴 잔'을 추천합니다.
달에 소원을 빌고 마시니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은결의 소원은 많은 것을 잃어버린
1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1년 전을 생각하며 울던 은결은
어느샌가 잠들게 됩니다.
마법처럼 1년 전으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남자 친구와 헤어졌던 그날.
때는 1년 전 크리스마스.
그래서 이 날 늦지 않게
약속 장소로 나가기 위해서
바로 일처리에 들어갑니다.
처리할 업무 몇 가지가 꼬이면서
늦게 됐었던 경험 덕분에
더욱 빨리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일을 끝내고 민호와의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민호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날에 비밀이 밝혀집니다.
민호가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는 다른
애인이 생겨서였죠.
그런데 헤어지면서 은결
때문인 것처럼 말하며 죄책감을
갇게 했던 민호.
여자 때문에 이별을 통보하는
민호에게 열 받아 은결은
음식을 민호에게 던지고는 밖으로
나와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울리는 전화에 이날 있었던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생각나는
은결.
전화를 건 사람은 이수였기 때문에
기억이 났던 것이죠.
민호와 헤어진 날인 동시에
이수의 동생인 이율이 죽게 되던 날.
그래서 은결은 이율을 살리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이율이 공항에서 테러를 겪기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은결은 이율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간만에 차이로 이율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그를 붙잡고 나와 공항을 떠나려
합니다.
급하게 이율을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서 은결에게 묻자 그녀는
생일 선물을 핑계로 둘러됩니다.
공항을 나와 택시에 올라타
공항에서 멀어지게 되자 선물이
무엇인지 묻는 이율.
친구에게 들은 이율이 은결을
좋아했다는 내용이 기억나서
선물이 자신이라고 하게 되면서
얼떨결에 이율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호텔을 발견해서
택시에서 내려 이율이 사고를 당하던
시간이 되기 전까지 붙잡아 두려고
하는 은결.
하지만 크리스마스 날인만큼
예약이 꽉 찬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남은 방은 스위트룸
뿐이었죠.
그럼에도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비싼 돈을 써서라도
방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보자.
바람난 남자 친구인 민호도
다른 여자 친구를 데리고
호텔에 들어온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다행히 둘은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민호가 떠나자 은결과 이율도 호텔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율을 살리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임과
동시에 민호에게 바람맞았다는
기억을 잊고 싶었던 은결은.
다가오는 이율을 거부하지 않고
함께 자게 됩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미필적 고의.
동시에 이를 통해서 이어지게 되는
새로운 인연인 은결과 이율.
민호를 잡기 위해서 1년 전으로 왔는데
은결의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했던 것은
민호가 아닌 이율이라는 좋은 사람을
잃어서였나 봅니다.
바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던 중에
문득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을 때.
나도 모르게 빈자리를 느끼며
공허함. 외로움 등에 감정이 드는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만나야 했던 인연을 어떤
이유에선가 만나지 못해서였던 것은
아닐까요?
만나야 할 사람들이 돌고 돌아서
결국 만나게 되는 운명이라는 말처럼
변해가는 미래를 담은 로맨스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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